1.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 바이든 사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해리스 지지에 동참했고, 하원 원내대표인 하킴 제프리스를 비롯한 상하원 의원들도 속속 해리스 지지에 나서고 있다. 잠재적인 경쟁자로 꼽혔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도 해리스 지지에 나섰다.
2. 킴벌리 치틀 미국 비밀경호국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사건과 관련해 경호 실패를 시인했다. 현지 시각 22일 치틀 국장은 미 의회 하원 청문회에서 “이번 사건은 비밀경호국의 중대한 임무 실패”라며 책임을 인정했다. 공화당 측의 경호 지원 거부 주장에 대해 치틀 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공된 경호 수준은 상향됐다”고 해명했다. 이번 청문회는 경호 실패에 대한 비판 속에 열렸다.
3. 중국 인민은행이 5개월 만에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3.85퍼센트로, 일반 대출 기준인 1년물 LPR은 3.35퍼센트로 각각 0.1퍼센트 포인트 인하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고, 부동산 및 내수 활성화에 대한 비판적 평가를 반영한 조치다. 최근 열린 3중전회에서는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지 않았다.
4.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오늘 새벽 구속됐다. SM 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다. 서울남부지법은 김 위원장이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위원장은 혐의를 부인했다. 주식 매수는 정상적인 장내 매수였고 김 위원장이 어떠한 불법적 행위를 지시하거나 용인한 바가 없다는 것이다.
5. 현대차그룹이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35억 원을 납부했다. 한경협은 2017년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렸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이어 발족한 단체다. 한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회비 납부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론짓지 못했고, LG그룹도 내부 검토 중이다. 삼성 준감위는 한경협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6.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어린이집이 운영된다. 어린이집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자녀를 둔 선수들이 더 편안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프랑스 유도 대표 클라리스 아그벵누 등 아이를 둔 여러 엄마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남녀 성비가 5:5인 경기로 기록된다.
7. 올해로 100년을 맞은 한국 해조류 연구와 양식산업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친환경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전남 완도군의 해조류 양식장을 촬영한 위성 사진을 공개하고, “해조류는 미래 식량 및 바이오 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의 해조류 양식 연구는 1924년 시작되어, 1960년대부터 대규모 양식이 이루어졌다.
8. 가수이자 학전 소극장 운영자였던 김민기 씨가 위암으로 투병하다 별세했다. 향년 73세. 김민기의 대표곡 '아침이슬'은 1987년 민주항쟁을 계기로 많은 이들의 애창곡이 되었다. 그의 노래는 여러 차례 금지곡으로 지정되었지만, 김민기는 노래와 연극으로 저항의 역사를 이어갔다. 1991년 개관한 소극장 학전에서 많은 후배 예술인을 배출하며 공연 문화를 이끌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지하철 1호선〉이 있다.